이글루스200제_012. 돈: 돈-부-안정-권태의 관계 별명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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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부(富)를 누리며 산다는 것'이 '돈이 많은 것'과 동의어가 아님이 분명한 게 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애들한테서 권태에 찌들어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. 돈을 쓰면서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듯이 외모를 연출하는데 그런 사람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언제나 하는 말이 재밌는 게 없단다. 순간적인 재미는 느끼지만 이내 심심해져서 계속 자기를 즐겁게 만들어줄 뭔가를 찾아 헤매야만 한다는 것이다. 그들의 삶에는 돈은 있지만 '부(富)'가 없다. 왜냐면 부(富)의 의미는 '내가(혹은 우리가) 원하는 것'이기 때문이지. 그들은 원하는 게 없으니 부(富) 또한 없다. 그들이 쓰는 돈과 소비하는 물질은 그저 습관에 불과하다. 습관은 자동화된 행동으로 어떤 행동에 대해 '무엇을 할 것인가', '어떻게 할 것인가', '왜 할 것인가'라는 질문을 수반하지 않는다. 한편 이와 같은 질문의 부재는 해당 상황과 체제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. 하지만 여기서 나는 묻고 싶다. 그 안정이라는 게 어떤 안정인가? 우리가 원하는 '안정'이라는 것은 뭘까?
나의 경우, 내 인생 최대의 적은 권태다. 권태 안에서는 결코 안정감(安靜感)을 느낄 수 없다.

한편 '돈은 부가 아니다'가 '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'와 동의어인 것은 아니다. 
나의 경우, 돈 좋아한다.


덧글

  • 2014/07/20 09:56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4/07/21 04:11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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